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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공지사항
미국 결혼식
홍일남 <hongilnam@hanmail.net>
2018-08-21 17:45:09

이번 미국방문중의 중요한 일정중의 하나가 조카 결혼식입니다. 16년전 미국에 와서 어느덧 미국시민권자가 되고 미국병원의 간호사가 되어서 결혼하게 되는 유현아.. 어릴적부터 참 예쁘고 조용히 커왔고, 한국의 중요한 선교사역에는 꼭 동참하여 귀한 자리매김을 했던 조카입니다. 고생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성공시킨 과정중에 누님의 눈물이 많이 아른거리기에 만사를 제쳐놓고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전형적인 미국식결혼식입니다. 둘째 아버님 소천했을때 미국장례식에 참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한국 장례문화와 확연히 달랐지요. 결혼식 풍경도 역시 다릅니다. 접근방법도 진행방법도 순간의 의미부여도 다릅니다.
결혹식이 거의 4시간 진행되었고, 물론 가족들은 거의 6시간, 친구들은 더 긴 시간을 결혼식에 할애합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순서가 많기에 저는 거의 지루한 시간... 그냥 분위기에 흥을 맞추듯 앉아있었고, 상대방 사돈댁과 간간히 인사치레 말을 나눌정도... 식사는 최고급이지요. 1인당 60만원정도입니다. 아이고... 원가계산하면 10만원 정도이면 충분할텐데... 호텔이기에 분위기가 있기에 그리고 써비스가 다르기에 여러것의 종합적인 가격입니다. 이 저녁식사가 4시간에 걸쳐나오니 앤다.. 배고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면서 새롭게 느낀것이 있습니다.
첫째 초대받은 사람만 반드시 입장가능하고 이름이 일일이 체크됩니다. 성경에 기록된 혼인잔치가 그대로 재현되더군요. 초대받지못하면 결코 오지 못하고 설혹 온다하더라도 무시당한다고 합니다
100명의 초대받은 자만 이번 결혼식을 즐겼습니다.

둘째 미세한 배려와 과거를 생각나게 하는 이벤트들이 짧게 강력하게 있네요. 친정아빠와 딸이 부르스를 추고, 아들과 엄마가 역시 부루스를 추고 그것도 하객들 중앙에서 춤을 춥니다. 양가 엄마들이 각각의 초에 점화하고 그 초를 한개의 초에 신랑과 신부가 옮겨부치는... 그래서 하나의 불꽃을 만드는...

세째 그리고 소리지르며 축하하고 열심히 축제, 댄스파티가 진행됩니다. 차분함과 격렬함.. 참 희안한 미국결혼식입니다.

네째 신랑이 신부에게 전해준 반지가 다이아2캐럿이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계산하면 거의4천만원.. 적응안되는 저는 의아해하고 그저 능력이 되는가보다라고 단순생각했는데... 미국식의 결혼반지는 최선을 다해 최고로 해주는 이유중의 하나가... 인생을 살다보면 반드시 어려운 시기가 오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밑거름으로 이 반지를 팔아서 재기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결혼반지를 고난의 극복으로 사용하라고... 이 반지를 신랑이 7년을 모아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우리들은 단순히 부모들이 준비해주는데..

미국결혼식, 반드시 초대받아야 하고, 긴 시간을 초대받은 자들만 즐기게 되고, 최고의 것들이 제공되며, 인생역경을 인정하며 극복의 상징을 선물하는 그리고 결혼예배가 분명한 메세지를 전하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진행방식... 아직 제가 주례할 결혼식들에 적용은 어렵지만 다른 세계를 배우게 됩니다.

한국교회의 상황은 여러손길들을 통하여 인지하고 있고, 때때로 현장확인이 가능하기에 멀지않게 느껴집니다. 단지 제가 예전같지 않은 건강임을 느끼기에 한국돌아가면 진짜 운동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펄펄날아다니는 손주들을 따라가기도 힘이 드네요.

주일오후3시에는 맨하튼 타임스퀘어교회에서 예배드렸습니다. 정말 가고픈 교회중의 하나였습니다.
1시간30분 진행되었습니다. 설교는 40분, 그외 거의 찬양.. 찬양이 판매되는 음반수준입니다. 예배내내 조용히 평온하게 환영하고, 어느 시점에는 임팩트있는 격렬한 찬양과 선포가 있고, 성도들은 자연스럽게 일어서서 손들고 흔들며 찬양하고 기도하고... 그 흔드는 손에 옆에 앉아있던 아내는 얼굴을 얻어맞고... 극장을 빌려서 그 모습 그대로 교회를 운영하며 교회를 부흥시킨 서울의 명동같은 맨하튼의 타임스퀘어 그곳의 교회... 아주 신선한 충격입니다. 그리고 다시금 우리교회가 그렇게 되기를 갈망해봅니다.

교회공지사항, 목회일기 혹은 목회자의 동선공개 더 나아가 어떻게 평가되든 담임목사의 마음을 진솔히 공유할수 있는 장으로 이곳이 활용되기를 원합니다. 어디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 흐르듯 또 점하나 하나가 모여 건물을 만들어가듯 더 자세히 여러가지를 공유하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미국은 화요일 새벽입니다. 시간을 까먹고 전화가 수시로 오기에 잠이 깨지만 사실 잠을 못자고 있기에 지금도 벌써 깨서 이 생각 저 생각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워싱턴으로 이동했고, 손주들과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날이 새면 역시 꼭 가보고 싶었던 인터내셔널 커뮤니티교회를 방문합니다. 그곳이 그 유명한 워싱턴 커피숍교회, 카페교회이지요.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고 수익금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독특한 방식의 교회... 지하가 교회, 지상이 커피숍.. 미국에만 10개 이상의 지부를 갖고 있다는 커피하우스 커뮤니티교회.. 워싱턴에서 스타벅스보다 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교회가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합니다. 어떤 메세지가 숨어있는지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이제 한국은 저녁7시를 향해 가는군요. 저녁마무리 잘하시고요.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오늘과 내일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좋은 비만 뿌리고 소멸되기를 기도합니다.

이무성집사님 개업예배는 한주 연기되었습니다. 공사가 항상 그렇지요. 내 계획대로 잘 맞춰지기 힘들지요. 막판 마무리 잘해내기를 바라며, 마무리를 박종성집사님과 한다니까 감사하네요.

저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혜원목사님 그리고 새벽이슬들, 땅끝글로벌미션 스텝들 모든 교인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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