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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공지사항
흑석동 성지순례
홍일남 <hongilnam@hanmail.net>
2020-05-12 14:14:55

오늘 새벽기도후 CTS설교가 있어서 곧바로 노량진본사로 출발했습니다. 설교제목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저의 단골메뉴..
예레미야33장 말씀이었습니다. 운전하고 가는 동안... 설교내용이 저에게 비수처럼 꽂힙니다. 왜 더 기도하고 더 많이 무릎꿇고 살지 못했을까.. 신학생시절 그렇게 기도하고 몸부림치던 열정은 어디갔는가... 하루 성경50장 읽기는 생명처럼 여길것을 다짐하고도 그 결심은 도대체 어디로... 어제부터 아예 설교원고 준비하지도 않고 오늘 CTS강단에 올랐습니다. 솔직히 나누고 싶어서.. 그리고 솔직히 제 간증하고 왔습니다. 설교이후 머뭇되고 싶지 않아서 여기저기 본사 견학도 하고 CTS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도 초청도 했는데... 적어도 축도마치고 바로나오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문득 노량진이면 바로 옆이 영등포고등학교이고.. 그 뒤로는 저의 집이 있었던 흑석동.. 그 옆으로는 은로초등학교... 갑자기 계획에도 없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흔적은 있으나 건물자체가 이동되어버린 영등포고등학교... 가장 가난하던 시절 다녔던 학교입니다. 현재 상태로는 당시 그림이 나오질않아 눈을 감고 당시를 불러냈고 눈을 떠서 현재와 세팅을 했습니다. 그리고 교무실가서 졸업증명서도 떼어보는데... 아이고 뭉클,후회되네요. 왜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까....

내친김에 흑석동 173-1번지로 가서 옛터의 흔적을 살펴봤습니다. 저희 집은 사라지고 그 위에 큰 빌라동이 들어섰네요. 어릴적시절이 머리속에 다 소환되는군요...

어느덧 걸어서 저의 맨처음 교회인 흑석동교회 그리고 은로초등학교에 가서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까지 떼었습니다. 자리만 그 자리고 모든 건물와 배치도가 다 바뀌었습니다. 행정간사가 저보고 이 학교 오래전에 다니셨지요? 가만히 보니 성하보다도 어려보이는 행정간사.. 은로초등학교에 처음 발을 디디고 정확히 50년이 되었더군요. 50년..... 50년...

무얼하고 살아왔지? 다들 어디로 갔지? 앤다.. 눈물이 왈칵.. 다들 뭐하고 있지?
지금은 63빌딩에 올라왔습니다. 코로나 서울이 어떤지.. 제가 살던 흑석동 전체 모습이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찌....
교우들의 성지순례는 어디인지요? 나의 살던 고향말이예요...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충청도... 만남이 그리운 시절에 사람 사람이 참 소중합니다. 이제 다시 교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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