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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내

담임목사 공지사항
외로움
홍일남
2020-06-02 11:59:24
카페에 잠시 들러 모닝커피를 마시려는데... 85세된 할아버지가 등장... 얼마전 길에서 정중히 인사했는데.. 그걸 기억하고 제 앞자리에 앉으시네요. 몇년전 아내를 먼저 보내고 홀로 원룸에 거주하시는 분.. 5남매 자녀를 두었는데.. 눈치가 보여 전화도 잘 못하신다고.. 홀로 밥드시고 세탁기 돌리시고.. 김치떨어지면 상계동 사는 딸이 갖다준다고... 음..이야기가 한참 길어지십니다. 다른때와 달리 계속 듣고 있다가 제가 여쭸지요.  "제일 힘드신게 무엇이냐고?" "외로움" 단박에 정리된 말씀을 하시는군요. 외로움...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늙음..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외로움..늙을수록 100%...

오늘은 아침부터 뉴스속보로 난리네요. 교회발 확진자 30명.. 인천에서는 4300여교회강제집행명령 검토중이고... 그냥 가만히 있으라... 자칫 이번에 잡지 못하면 지난번처럼 온라인예배로 다시 돌아갈수도 있는 상황... 저희 이전 목회자들은 물질의 지독한 어려움.. 저희들은 생각지않은 코로나 과도기 세대.. 이후 목회자들이 걱정이군요. 썰물처럼 빠져나갈 교인들과 냉랭한 사회시선을 어떻게 감당하며 하나님 나라를 펼쳐갈찌...

오늘 문득 할아버지대화를 듣고 있다보니 교회가 손을 대야 할 부분이 외로움일수 있고.. 앞으로 한국교회가 집단영성에서 골방영성으로 궤도수정하면서 맞춰야할 포커스가 '외로움'일듯 합니다.

오늘 오후4시에는 카페그립지에서 코로나19를 맞이하여 취약계층 40가정에게세 한세트빵꾸러미를 나눠줍니다.  40가정 매주 화요일 5주동안 진행됩니다. 시청 복지팀과 무한돌봄희망센타와 연계해서 진행됩니다. 지금 열심히 빵을 굽고 있는데.. 또하나의 보람이고 카페그립지의 존재목적이기도합니다.

군중속 외로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나도 나지만 남에게 시선을 돌릴수 있는 여유가 시작되기를 소망합니다.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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