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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안내

담임목사 공지사항
이제 정신 좀 차리고...
홍일남
2020-07-10 16:10:11
새벽1시30분경 뉴욕 용수집사의 카톡소리에 잠이 깨서 새벽4시경까지 멍하니 침대밑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이 들었는지.. 새벽기도도 놓치고 오전10시 넘어서 출근했습니다. 비도오는데 그냥 걷고 싶어서 우산쓰고 긴바지끝자락 물에 적시며 공원을 가로질러 목양실로 향하지않고 카페그립지에서 멈쳤습니다. 1시간가량 아이스드립한잔하면 비오는 광경 구경하다가 목양실로.... 계속 농땡이치며 짐 로저스가 쓴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라는 책을 읽으며 마음 가라앉히고 있습니다.  성경부터 읽는것이 순서인데.. 오늘은 그냥 책부터 읽었습니다. 제가 가만히보면 맨탈이 약한것 같습니다. 안희정이 사고쳤을때는 유성에서 집회마치고 올라오는길인데.. 고속도로에서 한참을 헤매며 스스로 낙심했고, 오거돈이 사고쳤을때는 제주에 있을때인데..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목구멍으로 들어가는지.. 애꿎은 후배한테 푸념하고... 앤다.. 차원이 다르지만 노무현대통령서거했을때는 거의 한달을 침통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박원순시장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시대의 어둠이 잔존할때, 차분히 핵사이다 발언과 행동을 통해 위로를 주곤했던 정치인입니다. 약자의 편에 서서 없는자를 대변했던... 그냥 황망히 가버리니.. 참으로 섭섭하고 슬프군요. 홍준표가 왠일인지 고인에게 누가 되는 발언을 하지말아달라고 공개입장을 밝혔네요. 그렇겠지요. 그사람의 진정성을 아는 사람은 함부로 말할수 없습니다. 성추행... 이게 뭘까.. 몰라서 묻는 말이 아닙니다. 특히 남성들은 큰소리칠수 없는.. 쳐서도 절대 안되는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그 만큼 조심해야 하고, 스스로를 다스려야 하고...  만약 지금 시대에 다윗이 살아있었다면 다윗은 사형감입니다. 남의 여자 목욕하는것 들여다보고, 마음을 절제못해 위력적 위치에서 성폭행하고, 은폐하려고 그 남편 죽이고.... 아무것도 모르고 죽어간 우리야의 부모의 심정은 어떻겠고.. 그 형들 누나들... 죄 없는 자기 남편이 죽어가야 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밧세바는 어떠했을까.. 천하의 역적, 죽일놈이 다윗입니다. 훗날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하나님 손에서 어떻게 평가될찌 참 의아하고 궁금합니다. 잘못되고 악한 관행은 바로 잡아야 하고, 사람이건 동물이건 그리고 자연이건 서로의 제도적 장치를 통해 보호받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 하나님 나라의 운동의 핵심가치이지요. 서로 노력하고 서로 세워가고 서로 견제하고 그러나 궁긍적으로 진실과 정직과 사랑의 마음을 잃지않고 세워가는 하나님나라... .. 그러나 이 세상의 힘과 노력으로는 자신이 없군요. 그냥 내 모습이대로 하늘을 바라볼수 밖에요...

오늘 오후6시부터 정규예배를 제외한 모든 소모임, 성가대, 기도회, 식사등은 교회내에서 전면 금지됩니다. 어길경우 벌금과 책벌이 가볍지 않군요. 근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지요? 정규예배? 이게 어디까지를 말하는것인지.... 저희교단에서는 공식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규예배의 테두리를 콕집어 나열했습니다.  왠일인지 양주시기독교 증경단에서 기장교단 공식입장을 카톡에 올렸습니다. 이런거는 우리교단을 따라오고 싶은지... 첨부화일에 올리니 읽어보세요. 일단 오늘 금요기도회는 오지 마세요. 나라가 정한 시간이 오늘 오후6시인데... 우리교회 기도회는 오후8시.. 딱 걸리는군요. 오지마세요. 제가 대신 강단에서 개인적으로 금요기도회분량만큼 할테니 오지마세요. 속상해서 하는 말이지만.. 그래도 일단 법을 지키는것이 지금시점에서 해야 할 도리입니다. 주일예배때 주보지면을 통해서 우리의 모임일정을 공지하겠습니다. 근데 사실 우리교회는 그리 벗어나는 것들이 없어서 거의 똑같이 진행될것입니다. 공식예배외 모든 것 금지.. 통성기도 금지.. 마스크쓰고 모든 예배에 임할것..... 

앤다.. 이번 창립기념감사주일은 교우들에게 위로도 전할겸 자체 식사준비가 안되니 근사한 도시락 시켜서 창립기념 식사를 하려고 이미 교역자와 회의를 마쳤는데... 이 또한 그냥 물건너 갑니다. 그냥 예배만 드릴수 밖에요... 아무것도 못하는 현실... 그래도 미래가 준비되고 있는 시간이기를 기도합니다.

잠시 딩굴 딩굴 쉬었다가 8시 기도회때 하나님께 하소연 좀 실컷해야겠습니다. 하나님.. 살려주세요. 이 세상을, 한국땅을 그리고 여리고성을 넘어 저 아이성을.....

그동안 고생하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검소하게 살며 약자의 인권을 위해 그리고 모두의 행복과 평등세상을 위해 64년동안 한결같은 길을 걸어왔던 故박원순 시장에게 고단한 인생짐 내려놓고 참된 쉼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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