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브라우저는 입니다.원할한 이용을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교회안내

담임목사 공지사항
제5의 계절, 장마
홍일남
2020-08-05 09:44:03

장마의 한자어는 구우(久雨), 임우(霖雨), 혹은 적림(積霖)..  정작 우리가 부르는 장마는 한자로는 인정된것이 없다고 하는군요.  보통 6월 말부터 주로 7월 말까지 내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내리는 비를 가리켜 매우()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날씨이자, 한반도 강수량의 약 30 %를 책임지는 요소이기 때문에 붙여진 다른 이름은 제5의 계절.. 음 5계절의 장마를 톡톡히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뉴스에는 올해의 폭염에 대비해서 전력을 엄청 많이 비축해놨는데.. 소모가 다 안되면 전력회사와 연관된 기업에 타격이 있다고 하니... 참말로.. 인간의 힘으로 뭘 할수가 없습니다. 코로나앞에 무너지고 장마비 이렇게 쏟아지니 예상못한 일들을 대비해야 하고...

지난주에는 양평교회 백창기목사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일찌감치 교회에서 마련해준 개인사택에 거주하고 있는데.. 가보니 좋더군요. 2층 사택을 산자락에 건축해놓고. 2층은 서재및 자녀들이 올때 쉴수 있는 독립된 방과 거실, 1층은 두 내외가 충분히 지낼 공간.. 앞마당은 야채 채소를 심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여 먹을수 있고... 와.. 속으로 좋겠다..부럽다라고 했는데... 어제 노회회의차 만났습니다. 비로 인하여 산사태 우려때문에 다시 양평으로 일시 피신했다고... 하하.. 그러고보니 마음놓고 잘수 있는곳이 제일 좋지요. 저는 새벽기도끝나면 저만의 공간에 올라가서 쉽니다. 캄캄하고..아주 좁고... 근데 거기서 성령안에서 깊은 단잠을 잘때가 많습니다. 초막이나 궁궐이나 그 어디나 하늘나라가 제일 좋지요.

어제는 정동욱목사님이 노회 교육부회의를 위해서 저희교회를 방문했고 저는 다른 회의차 출타했지만 목양실에서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그분 역시 곧 있게되는 은퇴를 앞두고 귀농하여 아들이 마련해준 1000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걸로 노후준비.... 그곳에도 가봤지요. 격려차... 거기는 전혀 부럽지 않았습니다. 무슨 생고생.. 수박심고 참외심고 옥수수심고... 아이고 나는 준다고해도 못있게더군요. 근데 정작 그 목사님은 그렇게 기도했답니다. "하나님.. 왜 저를 목사로 부르셨어요. 농부로 부르시지.." 그만큼 자기 적성에 딱맞고 좋다고 합니다. 하하..근데 어제 회의끝나고 감사인사 전화하면서..심어놓은 수박과 참외와 기타 야채들을 "어떤 놈이 와서 먹은건지..짐승이 먹은건지..." 하나도  못건졌다고 합니다. 게다가 비마져 내려서.. 올해 첫 농사는 게임아웃... 하하... 아이고..참말로....

인생은 내 마음대로 안됩니다. 아버지집에 거하면서 주어진 일 성실히 하는것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보다 젊을때 로망은 혼자 바닷가를 보며 차한잔과 책을 보며 아무 생각없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이었지요. 언제 한번 양평노회마치고 훌적 경포대 그런 분위기에 앉아봤는데.. 3시간 정도 책읽고 차마시니 더 할것이 없네요. 그 순간 이게 무슨 청승이지? 그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나이에 따라 흐르는 세월에따라 취미로 취향도 달라지고 삻의 스타일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음 그러니..목양실에 있을때가 참 좋군요. 본당을 들락거리며 이곳에 머물때가 천국입니다.

지난주간을 돌아보니 정민호집사가 소천하여 훌쩍 떠나갔고 홀로남은 정해영집사가 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인사차 전화가 왔습니다. 헤쳐가야 하고..살아내야 하고...

이동행집사내외와 교역자가 토요일에 점심식사를 나눴습니다. 오랜만에 두지리매운탕으로 갔지요. 두전도사님은 처음 가보는곳이었지요. 비오늘날 그것도 토요일에 장거리 이동은 거의 없는데.. 왠지 오며가며 비도 맞으며 좋네요. 상황풀리면 교우들과 정말 철원으로 연천으로 계곡으로 나들이 가고 싶습니다.

주일점심식사가 없다보니 그냥 가는것이 아쉬워 끼리끼리 모여 식사하는팀들이 있습니다. 두주 연속 초대받았다기보다는 자원하여 끼어서 먹었습니다. 이번주는 미안해서 제가 산다고 했으니.. 주일점심먹을곳 없는사람은 붙으세요. 같이 먹게...

오늘 김인집선교사님이 방문하십니다. 저녁식사하고 예배설교하십니다. 4월에 치료차 귀국했다가 코로나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제5의 계절, 장마... 이제 멈추고 태양빛에 환기좀 했으면 좋겠군요. 이번 비로 고통하는 국민들이 있다는것은 마음 한편의 무거움입니다. 성령이여 오늘도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다스려 주옵소서. 아멘 아멘.... 

댓글[0]

열기 닫기